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돌연 귀국하겠다, 한국으로 들어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><br>그제 도피 8개월 만에 태국에서 붙잡혔었죠. <br> <br>추방 당할 생각이 없다며 재판 절차를 밟겠다고 해 송환까지 몇 달이 걸릴 걸로 봤는데, 돌연 마음을 바꾼 겁니다. <br> <br>우리 수사당국도 최대한 빨리 데려오겠다는 방침이라, 내일 중에 한국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<br>태국 현지 유치장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. <br> <br>쌍방울 측이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각종 수사 급물살을 탈 것 같습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제만해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한국 송환 거부 입장이 확고했습니다.<br><br>태국 이민청 관계자에게 소송 절차를 문의하고 불법체류 혐의를 재판에서 부인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. <br> <br>"한국으로 추방 당할 생각이 없다"며 "법정에서 다투겠다"는 입장도 현지 이민 당국에 밝혔습니다. <br><br>하지만, 오늘 오후 태국 현지에서 열린 재판에서 입장이 돌변했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불법체류 혐의를 시인한 겁니다. <br> <br>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수개월은 걸리는데, 김 전 회장은 "태국에 남아 재판을 해봤자 큰 실익이 없을 것 같다"는 심경을 주위에 밝힌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환경이 열악한 현지 유치장에서 수 개월을 보내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 전 회장은 태국돈 3천 바트, 한화로 약 11만 원 정도를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. <br><br>불법체류자는 벌금을 완납해도 태국 당국의 행정 절차, 무효가 된 여권을 되살리는 절차 등을 밟아야 해 강제 추방까지는 통상 한달 정도가 걸립니다, <br><br>우리 수사 당국은 주 태국 대사관과 공조해 내일 중에 김 전 회장의 긴급 여권 발급을 마치겠단 입장입니다. <br> <br>항공편 상황에 따라 이르면 내일이라도 김 전 회장을 국내로 데려오려는 겁니다. <br> <br>쌍방울 그룹도 "김 전 회장이 이번주 내에 입국해 검찰 수사를 받을 계획"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. <br><br>최소 수 개월 뒤로 전망됐던 김 전 회장 송환이 크게 앞당겨 지면서,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의 대북 송금, 배임 횡령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