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전국에 때아닌 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.<br> <br>대표적인 봄꽃인 매화도 계절의 시계를 착각한듯 꽃망울 터뜨렸는데요.<br> <br>전국 곳곳의 따뜻한 겨울 모습을 강경모 기자가 담았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나뭇가지에 하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. <br> <br>봄을 상징하는 꽃 매화입니다. <br> <br>보통 2월에서 3월 사이에 피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른 꽃망울을 터뜨린 겁니다. <br> <br>꽃향기에 취한 꿀벌들이 모여들고, 새들도 꽃을 쪼아 먹습니다. <br> <br>[주수연 / 서울 광진구] <br>"(매화꽃이) 예쁘기는 한데 너무 봄이 빨리 와서. 겨울 바다 보러 왔는데 벌써 봄이 온 거 같아서 많이 아쉬워요." <br> <br>아이스크림을 밖에 놔둬 봤는데요. <br> <br>불과 10분 만에 모두 녹았습니다.<br><br>넓은 들판엔 노란 유채꽃 물결이 출렁입니다.<br><br>관광객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합니다. <br> <br>따뜻한 날씨에 옷차림도 한층 가볍습니다. <br> <br>[유춘임 / 대구 동구] <br>"대구에서 올 때는 외투 두꺼운 걸 갖고 왔는데 지금 다 벗고 봄옷을 입고 다니거든요. 마음도 가볍고 몸도 가볍고 행복합니다." <br> <br>오늘 경주의 낮 기온은 19.3도까지 올랐고 강릉이 18.7도, 제주 16.5도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서울도 12.5도로 3월 중순의 날씨를 보였습니다. <br><br>강원 속초의 아침 최저기온은 7.2도로, 55년 만에 1월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찬 공기를 몰고온 북쪽 시베리아 고기압이 한반도에서 물러난 뒤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든데다 <br> <br>강한 햇볕에 지면이 데워지는 효과 등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.<br><br>다만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에는 다시 기온이 떨어져 평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김한익 <br>영상편집: 강민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