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화천 산천어축제는 외국 언론에 자주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세계 4대 겨울축제입니다.<br> <br> 이 축제에선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거나 종종 잡은 산천어를 입에 물고 있기도 합니다.<br> <br> 그런데 일부 동물단체가 이런 행동을 동물학대라고 문제제기한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 이 때문에 지침을 마련한 환경부가 공개를 놓고 고심 중인데,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.<br><br>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화천산천어 축제에는 지난 주말에만 26만 명이 찾았습니다. <br> <br>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겨울 대표축제인데, 3년 전 한 동물단체가 화천군과 축제 주최 측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살아있는 산천어를 손으로 움켜쥐고, 수면 위에서 방치시키거나 입으로 물기까지 하면서 질식사시킨다는 겁니다. <br> <br>[전채은 / 동물을위한행동 대표] <br>"밖으로 빼고 만지고, 던지고 이러는 과정에서 (산천어가)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거니까 굉장히 학대적인…" <br> <br>검찰은 식용목적의 어류는 동물보호법 대상이 아니라며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><br>논란이 불거지자 환경부는 생물 이용 체험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2년 전 마련했지만,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행사를 주최하는 지자체와 협의가 끝나지 않은데다 지역축제에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가이드라인엔 맨손잡기, 입으로 물기 등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방식을 제한하고, 동물이 축제에 이용될 경우 안전하게 운송, 질병관리, 폐기하는 기준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화천군은 동물학대라는 주장에 난처한 입장입니다. <br> <br>[화천군 관계자] <br>"1300억 원 정도의 직접 경제효과를 창출하고…동물보호법에 반하지 않는다고 (검찰에서) 결정을 내린 상태에서 자꾸만 이러한 논란들이 있는 것은…" <br> <br>환경부는 지자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가이드라인 공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