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한 해 가계가 은행에서 받은 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신용대출이 꾸준히 줄었는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빚부터 갚고 보자는 심리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컸던 지난해. <br /> <br />[김덕영 / 정육점 운영(지난해 7월) : 가게,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데 그게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.] <br /> <br />[A 씨 / 직장인(지난해 2월) : 이자만 한 70만 원 정도 나가는 것 같아요. 그런 상황에서 대출 이자까지 감당하려면 심적인 부담은 금액으로는 환산 안 되죠.] <br /> <br />부담은 빚부터 갚고 보자는 심리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가계가 은행에 진 빚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1,058조 천억 원, 1년 동안 2조 6천억 원이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소폭 증가했지만, 마이너스 통장 같은 신용대출은 1년 내내 꾸준히 갚아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대출보다 가파르게 오른 금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 역시 5조 9천억 원 줄었는데,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사의 약관 대출이 늘어난 반면, 상호금융과 카드사 대출은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[황세운 /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: 가계 부채가 줄어드는 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는 역시 금리 상승을 꼽을 수밖에 없고요. 현재와 같이 이렇게 금리가 고공행진 하는 상황에서는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노력이 강화되는 것이고요.] <br /> <br />한국은행은 올해도 고금리 기조 속에 가계대출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지선 (sun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11222143399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