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경원, 사직서 제출…"바위가 막아도 강물 흘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.<br /><br />나 전 의원 행보에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나경원 전 의원, 오늘 오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나 전 의원은 이 글에서 "바위가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"고 적었는데, 사실상 출마 방향으로 무게추가 움직였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또 "나는 결코 당신들이 '진정으로' 윤석열 대통령,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고 적었는데요.<br /><br />사실상 자신의 불출마를 압박해온 친윤계를 에둘러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다만 나 전 의원은 "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"고 언급해 당분간 잠행 모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나 전 의원은 SNS에 글을 올린 시간대 즈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서면으로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전한지 사흘만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이미 출마를 선언한 나머지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모습인데요.<br /><br />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모두 수도권 당협을 돌며 당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오늘 오후 서울 중랑구를 찾아 당원간담회를 참석하고, 안 의원은 서울 강남구 당원간담회에 이어 경북 경산에서 열리는 윤두현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자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는 오늘도 충돌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'사법 리스크'를 물고 늘어진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보유 관련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은 어제 이재명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'물타기'라고 맹공을 퍼부으며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"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이 대표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에 대한 자세한 입장 표명"이라며 "그런 것 없이 그냥 '정치탄압이다' 해서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 대표가 던진 개헌과 영수회담 제안은 '이목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'고 깎아내렸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'자체 핵 보유' 관련 발언을 맹렬히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"안보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말 폭탄으로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"며 핵무장은 "한·미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올 주제이고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안"이라고 일갈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최근 알려진 정부의 일본 강제징용 해법을 두고 "일본에 면죄부를 주고 한국 기업에게 배상책임 떠넘기려는 용납 못 할 방식"이라며 굴종외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