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영동 60㎝ 폭설…3배 무거운 '습설' 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모레(16일)까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최고 60cm의 폭설이 쏟아집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눈은 물기를 머금어서 평소 내리는 눈보다 3배가량 무거운 습설이기 때문에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슈퍼 컴퓨터가 예측한 날씨 영상입니다.<br /><br />동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내륙으로 강하게 밀려듭니다.<br /><br />특히 강원 영동은 장시간 눈구름에 뒤덮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고온에 폭우가 퍼붓더니, 이번엔 강원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해상의 저기압과 북쪽 고기압이 맞물리면서 형성된 강한 동풍이 백두대간에 부딪혀 폭설 구름을 발달시킨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동해 수온이 예년보다 2~3도가량 높은 탓에 더 많은 수증기가 눈구름으로 공급돼 폭설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산지에 최고 60cm 이상,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에도 10~40cm 눈이 쌓이겠습니다.<br /><br />경기 동부와 충북 2~7cm, 수도권도 1~3cm의 적설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강약을 반복하겠지만 강한 경우엔 시간당 3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.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이번 눈은 물기를 잔뜩 머금은 '습설'이어서 평소 때 보다 2~3배가량 더 무겁습니다.<br /><br />가로 10m, 세로 20m 비닐하우스에 습설 50㎝가 쌓이면, 무게는 덤프 트럭 두 대에 해당하는 30톤(t)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눈 무게를 견디기 힘든 시설물은 꼼꼼하게 점검하고, 쌓인 눈은 최대한 빨리 쓸어내야 붕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륙의 눈은 일요일에 대부분 그치겠지만, 동해안은 월요일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주 초반부터는 다시 영하권 강추위가 찾아오겠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폭설 #산맥효과 #습설 #안전사고 #기상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