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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 축제에 비가 ‘주룩주룩’…녹아내린 홍천 ‘꽁꽁’ 축제

2023-01-14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올 겨울 날씨는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르겠습니다. <br> <br>봄 날씨마냥 따뜻해지더니 여름 장마처럼 폭우가 내리고, 어느 새 빗줄기는 눈이 되기 일쑤입니다. <br> <br>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모처럼 열린 겨울 축제엔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제 개막한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 꽁꽁 축제. <br> <br>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관광객들은 우산을 쓰고. 낚시터 입구에는 출입 금지 푯말이 보입니다. <br><br>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얼음 낚시터는 이렇게 텅 비었고, 낚시터 가장 자리는 아직도 물이 흥건 합니다. <br> <br>썰매장도 문을 닫았는데요. <br> <br>어제 내린 폭우 탓에 오늘까지는 야외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흘러 넘친 빗물 제거 작업이 남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아쉽기만 합니다. <br> <br>[김연서 / 대구 달서구] <br>"물고기 잡고 썰매타고 놀려고 왔어요. (못 해서) 속상해요." <br> <br>유일한 야외체험인 맨손 숭어잡기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. <br> <br>[전현준 / 경북 경산시] <br>"많이 아쉬워요. 얼음 낚시를 하고 싶었는데." <br><br>[전영현 / 경북 경산시] <br>"오늘 벼르고 왔거든요. 거의 한 3시간 반 정도 (걸려서). 폭설이 온다고 해서 올까 말까 고민 많이 했어요." <br><br>이번 주, 3월의 초봄처럼 따뜻하더니 갑자기 폭우에, 폭설까지 '추운 강원도'를 기대한 사람들은 낯설기만 합니다. <br> <br>[김양화 / 경북 경주시] <br>"너무 다르죠 우리 어릴 때랑. 영하 18도였고 눈도 많이 오고 겨울이다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냥 봄. 계절감이 하나도 안 느껴져요." <br> <br>종잡을 수 없는 날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4년 전 평창에서도 고온 현상으로 축제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홍천군은 아예 축제 기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 시켰습니다. <br> <br>화천과 평창에서도 폭우로 어제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이상 기후는 갈수록 더 뚜렷해질 거란 전망입니다. <br> <br>[서경환 / 부산대 대기환경과 교수] <br>"지구 온난화, 북극쪽 해빙이 녹고 (이런 현상들이) 비전형적으로 엮여 계속 극단적인 현상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죠." <br> <br>한 주만에 봄과 여름, 겨울을 오가는 얄궂은 날씨에 겨울 축제 현장은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천종석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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