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경운동가-경찰 충돌…"외국인 시위자 추방" <br />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"8년 앞당겨 폐쇄 결정" <br />"전력난 대비 남아있는 석탄 채굴 속도 가속화"<br /><br /> <br />독일 서부의 주민이 모두 떠난 한 작은 마을에 세계의 기후 활동가가 모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근처 탄광의 석탄 채굴을 막기 위해서인데 현지 경찰과 충돌하며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용한 독일의 한 작은 마을이 오늘은 요란합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든 경찰을 피하려고 임시 설치물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… <br /> <br />서로에게 의지한 채 힘으로 공권력에 버텨 보려 하지만, 결국은 경찰의 손에 하나둘 대오가 흐트러집니다. <br /> <br />미리 자리 잡고 경찰을 기다린 이들은 각 나라에서 모인 기후 활동가입니다. <br /> <br />[마를레네 베르거 / 독일 환경 운동가 : 우리가 여기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올해 또 다른 많은 곳에서 갈탄을 캐기 위해 마을을 파괴할 겁니다. 그래서 여기 있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이곳엔 노천 탄광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정부가 지구 환경 해치는 석탄을 쓰지 않겠다고 하면서 폐쇄하기로 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마을도 없애고 남은 석탄 조금 더 캐내면 흙을 덮기로 했는데… <br /> <br />약속을 뒤집어 평소처럼, 아니 그보다 더 석탄을 캐겠다고 하니까 환경단체가 흥분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물론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. <br /> <br />서방의 연대에 골이 난 러시아가 가스로 위협하자, 석탄을 때서라도 '겨울나겠다'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탄광을 놓고도 채굴이 전력난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과, '그렇지 않을 거'란 전문가 분석이 갈립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여론도 '시위대 편 경찰 편 반반'으로 나뉩니다. <br /> <br />[빌헬름 자우어 / NRW주 경찰 책임자 : 환경 단체가 만든 여러 구조물 등이 안전한 진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유례없는 따뜻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러시아가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'체감 온도'만큼은 다릅니다. <br /> <br />'돈보다는 지구가 먼저'라고 세계를 압박하던 유럽의 환경 선진국이, 체면 버리고 '화석 연료 쟁탈전'에 먼저 뛰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승훈 (shoony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11505284262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