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금 보시는 건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철새, 흑두루미입니다. <br> <br>보통 일본에서 겨울을 나는데, 올해는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순천만에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<br> <br>염정원 기자가 순천만을 다녀왔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검은 도포를 입은 듯 우아한 자태를 뽑내고 파란 하늘을 꽉 채우며 떼 지어 날아오릅니다. <br> <br>전 세계 1만 8천 마리만 생존해 있는 멸종 위기종 흑두루미입니다. <br> <br>순천만 갯벌도 온통 흑두루미 차지입니다. <br><br>지난 2009년 부터 전신주를 철거하고 먹이를 주는 등 서식환경을 개선하자 흑두루미 개체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<br><br>이곳 대대뜰 희망 농업단지에선 흑두루미에 방해가 되는 전신주를 모두 철거하고 매주 8톤 의 먹이를 공급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올해만 4천 마리의 흑두루미가 월동준비를 하러 순천만을 찾았습니다.<br> <br>[장익상 / 순천시 순천만 보전과장] <br>"1월부터 수확한 볍씨들을 뿌려주고 있습니다. 지금 현재 3500에서 4천여 마리가 순천만을 찾고 있습니다." <br> <br>지난해 11월에는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의 수가 1만 마리까지 늘었습니다.<br><br>최대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흑두루미 1천300 마리가 폐사하자 서식 환경에 민감한 흑두루미가 순천으로 몰려든 겁니다. <br> <br>순천시는 더 많은 흑두루미를 수용하기 위해 인안뜰 주변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, 먹이도 살포기로 뿌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노관규 / 순천시장] <br>"비닐하우스를 급하게 매입해서 오늘 철거를 하게 되어있고, 먹이를 넓게 뿌려주면서 흑두루미가 넓게 서식할 수 있도록…" <br> <br>순천시는 앞으로 213억 원을 들여 흑두루미 서식지 확대 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