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고가 났는데 '불이 안꺼진다' '차 문이 안 열린다' <br> <br>최근 크고 작은 사고에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인지 국내외 전기차 업계는 '안전 마케팅'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개적으로 충돌 실험을 하는가 하면, 연구소 내부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된 전기차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국도를 달리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자 사람들이 갇힌 운전자를 구해냅니다.<br> <br>새해 벽두부터 연이은 전기차 화재 소식에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30대 운전자] <br>"최근 불 나는 사고도 많이 나고 안전성 입증됐다 해도 소비자 입장에선 입증이 안 된 것 같거든요. 당분간은 살 생각이 없습니다." <br> <br>이에 자동차업계가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충돌 테스트 현장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시속 64km로 돌진해 벽에 충돌한 전기차. <br> <br>기술진들이 달려가 차량을 살핍니다. <br> <br>차량 전면부가 찌그러졌지만 에어백이 인체 모형을 보호했고 배터리 화재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나면 잘 열리지 않는다던 문도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. <br> <br>신차가 나오려면 100번의 실제 충돌 시험과 3000번의 컴퓨터 가상 충돌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말 스웨덴 완성차 업체 볼보도 안전센터 충돌연구소를 공개하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업체들이 안전성 홍보에서 나아가 전기차 사고가 났을 때 대처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(예를 들어) 히든 도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(사고가 났을 때)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세뇌될 정도로 홍보·캠페인 활동하는 건 중요한 역할입니다." <br> <br>또 전기차 충돌 시험은 배터리가 예열되지 않은데다 한정된 속도로 진행돼 실제 운전 상황과는 다른 만큼 <br> <br>사고 피해를 줄이려면 안전벨트 착용 등 운전자의 안전 수칙 준수도 중요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