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부터 강원 산지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60cm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크고 작은 눈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내일까지 눈이 더 내린다는데 기온도 뚝 떨어져 출근길이 걱정입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승용차 한 대가 헛바퀴만 돌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람들이 힘을 합쳐 뒤에서 밀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더이상 가지 못하고 아예 차량을 돌리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도 거의 다 막혔어요. 지금 상황이 그래요." <br> <br>제설차량도 눈속에 갇혀 오도가도 못합니다. <br> <br>[원유종 / 강원 원주시] <br>"굴착기가 와서 이거 눈을 치워줘야 나가죠. 지금 이 상태로는 못 나가죠." <br><br>오후 5시 현재 고성 미시령엔 60cm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고 향로봉엔 53.5cm의 눈이 쌓였습니다.<br> <br>오늘 새벽부터 눈이 많이 내리면서 속초 설악동 도로 곳곳은 통제된 상태입니다. <br><br>사고 위험이 있는 강원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55곳과 9개 도로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가게 앞에 쌓인 눈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. <br> <br>[황남일 / 강원 속초시] <br>"우리처럼 자영업자들은 폭설이 내리면 생활도 좀 그렇고, 여기는 다 우리들이 치워요. 힘들어도 치워야죠." <br> <br>스노우 체인을 판매하는 곳엔 긴 줄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[정해운 / 경기 부천시] <br>"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이 상태로 가면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일단 (체인을) 채우게 됐습니다." <br> <br>오늘 낮 12시쯤 고성군 토성면 잼버리 도로에서 차량 12대가 고립돼 있다가 1시간 반 만에 탈출하는 등 강원도에선 크고 작은 눈길 사고 1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. <br><br>내일까지 강원 지역에는 최고 4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밤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면서 내린 비와 눈이 얼것으로 보여 출근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