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이재명 출석 요구…이번엔 '위례·대장동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와 위례 신도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설 이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검찰이 '위례·대장동 개발 비리'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한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·3부는 이 대표 측에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설 연휴 이후인 이달 27일이나 30일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민간업자들의 설계안을 최종 승인해 4,040억 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선 정진상 당시 정책비서관 등이 대장동 일당에게 내부 정보를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데요.<br /><br />정진상·김용 두 측근이 대장동 일당에게 편의 제공 대가로 개발 수익 중 428억 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도 개입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지난주 대장동 일당을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 이 대표 소환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공직과 민간업자의 유착을 강조한 만큼 최종 결재권자, 이 대표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는데,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 대표는 그간 대장동 사업은 '성공적인 공공 환수 사례'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사업을 막고, 무려 5,503억 원을 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인 공익사업입니다."<br /><br />측근들의 뇌물 수수 혐의 등과 관련해서도 '불법 정치자금은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'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 측은 검찰과 출석 날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, 출석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와 별개로 관련 진술과 물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가 출석해 조사가 이뤄진다면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성남FC 후원금 사건도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 대표가 현역 의원이고 국회의 회기가 진행 중인 만큼 체포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,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국회 지형상 체포 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