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원 지역은 주말 사이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지금도 마을 일부는 고립돼있고, 축사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.<br> <br> 게다가 다시 찾아온 한파에 쌓인 눈은 얼어붙었고요, <br> <br>역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블랙아이스도 걱정입니다.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눈에 파묻힌 차량들이 줄줄이 멈춰 서 있습니다. <br> <br>눈을 헤치고 차로 가보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. <br> <br>아침 출근은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[배송 운전기사] <br>"오늘은 뭐 방법이 없어요. 일단은 우리 사정이 이러니까 사정 얘기해서 오전 근무를 뺐는데..." <br> <br>겨우 눈을 치웠더니 이번엔 얼어붙은 문이 말썽입니다. <br> <br>[김영희 / 강원 속초시]<br>"따뜻한 물을 가져와서 수건으로 계속 스팀 식으로 문을 녹여서… 문짝이 (얼어서) 안 열리니까 그래서 녹였던 거예요." <br> <br>그제부터 사흘간 미시령 60.7cm, 속초 설악동 40.7cm 등 강원지역엔 눈 폭탄에 이어 한파가 덮쳤습니다. <br> <br>중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쌓인 눈이 너무 많아 더디기만 합니다. <br> <br>시내 주요 도로는 어느 정도 제설이 됐지만,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걸어 다니기조차 힘듭니다. <br><br>철원군 도로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1톤 화물차량이 논두렁 아래로 빠졌습니다. <br> <br>고성군 간성읍에선 폭설로 축사가 무너졌고 이 마을에 사는 7가구는 고립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[장석찬 / 강원 고성군] <br>"고립된 마을은 마을 이장님이 치워주셔야 하는데 그게 원활하게 안 되는 거 같습니다. 생필품이 부족할지 모르겠네요." <br> <br>교통사고와 낙상, 안전조치 등 강원 지역 폭설 피해 신고는 어제오늘 사이 120여 건에 달합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폭설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블랙아이스 등 빙판길이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