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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, '백지' 시위대 은밀 검거…불복종 확산 경계

2023-01-16 0 Dailymotion

중국, '백지' 시위대 은밀 검거…불복종 확산 경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당국이 지독한 봉쇄식 '제로 코로나'에서 '위드 코로나'로 방역 정책을 바꾸게 한 배경에는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'백지시위'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최근 중국 당국이 시위 참가자를 은밀히 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공산당 물러나라. 공산당 물러나라. 시진핑 물러나라. 시진핑 물러나라"<br /><br />지난해 11월.<br /><br />상하이에서 시작된 '백지 시위'는 삽시간에 중국 전역으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너도나도 흰 종이를 들고 자유를 외쳤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입구를 쇠사슬로 봉쇄해 19명의 사상자가 나온 우루무치 화재 참사를 계기로 '제로 코로나'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놀란 중국 당국은 이렇다 할 대책 마련도 없이 방역 기조를 '위드 코로나'로 급선회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상황을 두고 일부에서는 시들었던 중국의 반골 기질이 '백지 시위'로 깨어났다는 등의 평가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국가주석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"14억 인민이 일부 문제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"이라고 말했는데, 사실상 '백지 시위'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포용한 것이란 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큽니다. 사람에 따라 다른 요구를 할 수 있고, 같은 일에도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. 이것은 정상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이 같은 분석이 빗나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최근 '백지 시위' 참가자를 은밀히 체포하고 나섰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SNS에서는 베이징 '백지 시위' 이후 주로 기자와 출판 관련자, 교사 등이 실종됐다며 이름과 직업 등을 적은 자료까지 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100명 이상 구금된 상태라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'백지 시위'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자칫 불복종을 용인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중국 당국의 우려 때문이란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는 지난 11월 백지시위 이후 임금체불이나, 폭죽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집단 반발 등을 우려해 시위 참가자에 대한 조용한 검거에 나서는 동시에,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에 대한 충성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백지시위 #체포 #방역 #시진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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