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내로남불 공방이 미국에서도 뜨겁습니다.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이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 때문인데, 공교롭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에 자택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혐의와 같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기자의 거센 질문을 받고 답을 미루는 바이든 대통령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(현지시간 지난 12일)] <br>"(기밀문서가 콜벳(대통령 소유 차) 옆에서 발견됐다고요? 무슨 생각을 하셨던 겁니까?) 이 일에 대해서 말할 기회를 가질 겁니다." <br> <br> 최근 개인 사무실과 사저 차고 등에서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와 이란 관련 정보 등이 담긴 기밀문서 10여 건이 잇따라 발견돼 특검 수사까지 받게됐습니다. <br> <br> 야당인 공화당은 이른바 '내로남불'이라며 연일 공세에 나섰습니다. <br><br> 지난해 8월 '기밀문서 유출' 혐의로 FBI의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"무책임하다"고 비판한 바이든 대통령을 저격하는 겁니다. <br><br>[제임스 코머 /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(현지시간 지난 15일)] <br>"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동등하게 다뤄지는 걸 원할 뿐입니다."<br> <br>트럼프 전 대통령도 압수수색을 촉구하며 몰아세웠습니다. <br><br> 민주당은 사정이 다르다며 '바이든 지키기'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제이미 래스킨 /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(현지시간 지난 15일)] <br>"(문서 발견한) 그 날 바로 국립문서보관소에 반납했습니다. 트럼프 전 대통령은 8개월 넘게 (문서 반납 안 하려고) 싸웠죠." <br> <br>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의 양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만큼, 이번 수사 결과가 미국 대선의 향배를 가를 수도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