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촛불 중고생 시민연대, 이름만 들으면 '청소년 단체'로 들리지만 사실상 성인들로 구성된 '이념 단체'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 서울시 보조금을 받아가며 종북활동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단체이기도 하고요.<br><br>북한을 찬양하는 서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.<br> <br>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집회 참가자 중에는 교복을 입은 중·고교생들이 보입니다. <br> <br>[최준호 / 촛불중고생시민연대 대표] <br>"이렇게 모인 중·고등학생의 목소리, 저기 용산 구중궁궐에 살고 있는…"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중·고등학생 집회를 주관한 곳은 비영리민간단체인 촛불중고생시민연대. <br> <br>서울시는 이 단체가 제출한 등록회원 100명의 명단을 살펴본 결과 40대 이상이 100명 중 78명이었습니다. <br> <br>만 18~19세는 3명, 20·30대는 19명 뿐이었습니다. <br>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법상 유지해야 하는 100명도 단체가 표방하는 성격처럼 2016년 촛불집회에 주축이 됐던 중고교생들, 지금 현재 20대 초반이 주축이 아니다…" <br> <br>관련법상 만 18세 미만은 회원 명부 등록 대상이 아니여서 이 단체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실제로 활동했는지도 파악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성인들로 구성된 사실상 정치이념 단체라고 판단했습니다. <br> <br>회원 명부도 가짜였습니다. <br> <br>서울시가 무작위로 연락한 12명 중 10명이 이 단체 회원이 아니거나 단체명조차 모른다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또 지난 2021년 서울시 보조금을 받아 북한 활동을 찬양, 고무하는 내용의 서적을 발간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 책에는 김일성이 14살 때 대표를 맡았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타도제국주의 새날소년동맹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지난 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받은 서울시 보조금 등은 9천 100만 원. <br> <br>서울시는 이중 1600만 원을 환수한 상태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이승훈 <br>영상편집:강민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