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때 한 이 발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란 외교부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, 야당은 외교 참사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윤석열 대통령 (현지시간 16일, UAE 아크부대 방문)] <br>"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입니다." <br> <br>이란 외무부는 대통령의 이 순방 발언 이후 "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"며 불편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더불어민주당은 '외교참사'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저는 이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요. 아랍에미리트의 적이 이란입니까? 이것은 사실에 부합합니까? 특정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잘못된 것이죠." <br> <br>[조현동 / 외교부 1차관] <br>"대한민국 외교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특정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 설정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." <br> <br>야당은 UAE를 곤란하게 만드는 발언이라며 순방 때마다 참사가 반복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[황희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대통령께서 UAE 정부는 이란이 적으로,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거는 잘못하면 이란과 UAE를 이간하는 겁니다. UAE 입장에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발언이에요." <br> <br>[김상희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시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조마조마해합니다. 이런 외교 하는 대통령이 도대체 세계 어디에 있습니까.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…" <br> <br>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습니다. <br> <br>[정진석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아랍에미리트 국민들 입장에서 가장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어딥니까 중동에서? 이란 아닙니까? 그래서 아랍에미리트는 군사력도 필요한 거예요. 이란 견제 위해서 필요한 거예요." <br> <br>외교부는 "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의 발언"이라며 "이란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태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