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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화점 천장 균열 알고도 11시간 영업…폐점 뒤에야 보수

2023-01-17 2,885 Dailymotion

[앵커]<br />천장이 내려앉았는데 고객 대피도 없이 영업하다가 위험하단 지적을 받고서야 한발 늦게 영업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의 한 백화점 이야기인데, 이런 게 안전불감증이겠죠.<br /><br /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백화점 천장이 쩍 갈라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이 가다 못해 내려앉는 천장을 나무 판자로 막고 기둥으로 받쳤습니다.<br /><br />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 균열이 생겼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9시쯤.<br /><br />문제는 백화점 측 대처였습니다.<br /><br />오전 10시 영업시간 전부터 균열이 생긴게 확인됐지만, 백화점은 영업을 강행했고, 폐점 시간인 밤 9시 이후에야 보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고객을 대피시키는 등의 조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백화점 이용 고객]<br />"조금이라도 위험 있는 건 하지 말아야 돼요. 이런 일이 자꾸 생기면 우리가 불안해서 마트에 뭐 사러 들어갈 수가 없잖아."<br /><br />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점검을 벌였고, 천장 구조물이 노후화돼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백화점 측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"영업을 계속 했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"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성남시는 오늘 새벽 4시 건축물 사용제한을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백화점 측은 뒤늦게 안전 점검과 보강 공사를 마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[NC백화점 관계자]<br />"매뉴얼 상에도 맞지 않고요. 다 공사를 하거나 전체를 차단했어야 했는데 저희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거죠. 고객들이 보시기엔 굉장히 문제 있다고 생각하셨을 거예요."<br /><br />백화점 입구에는 당분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세워졌습니다.<br /><br />NC백화점 야탑점은 지난 2018년 7월에도 2층 매장의 석고 재질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박재덕<br />영상편집 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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