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 "카멜레온 같은 악단 만들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향을 5년간 이끌 야프 판즈베던 음악감독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뉴욕 필 하모닉을 이끌고 있는 거장인데요.<br /><br />앞으로 카멜레온 같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 서울 시향 음악감독 정식 취임을 앞두고 지난 12일 악단과 미리 호흡을 맞춘 야프 판즈베던.<br /><br />브람스 교향곡 1번 첫 악장부터 거칠고 격정적인 선율로 객석을 사로잡으며 거장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 필하모닉을 지휘하는 감독은 엄격한 리더십으로 단기간에 수준을 끌어올리는 스타일 때문에 '오케스트라 트레이너'라는 별명으로 이름나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감독은 30년간 음악을 하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단원들의 단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연주자들이 악기를 연주하지만, 악기 이전에 사람이 있고, 사람 이전에 가족이 있습니다. 지휘자로서 그들의 가족은 어떤지까지 모두 살필 수 있는 눈이 필요하죠."<br /><br />앞으로 5년간 서울시향이 가진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선보이겠다며, 한국의 재능있는 작곡가들의 신곡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(재능있는 한국 작곡가 접촉해서) 프로그램의 약 30%를 신작으로 채워 넣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고국 네덜란드에서 자폐아를 돕는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는 감독은 한국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연주회를 1년에 한 차례씩 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과 관련해 손은경 대표는 이르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되, 뉴욕 필 하모닉 전용홀 리노베이션 경험이 있는 판즈베던 감독이 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야프판즈베던 #서울시향 #오케스트라트레이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