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기저귀를 찬 4살 아기가 총을 들고 아파트를 활보하는 아찔한 상황이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.<br> <br>총에는 실탄이 들어있었습니다. <br> <br> 아기의 아빠는 아동 방임죄로 체포됐습니다.<br>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기저귀를 찬 남자아이가 총을 들고 아파트 복도를 걸어 다닙니다. <br> <br>문과 허공을 향해 총을 겨누는가 하면, 방아쇠를 당기기도 합니다. <br> <br>아이가 들고 있는 건 실탄 15발이 든 9mm 권총. <br> <br>[니콜 서머스 / 이웃 주민] <br>"아이가 '내가 가진 것 좀 봐'라고 말하면서 웃는 것 같았어요. CCTV를 보니 방아쇠를 당기면서 제 아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더라고요. " <br> <br>다행히 총알을 밀어내는 약실까지 총알이 올라가지 않아 발사되지는 않았습니다. <br> 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나타나자 아이 아빠는 총이 없다고 잡아뗍니다. <br> <br>[셰인 오스본/ 아이 아빠] <br>“(당신의 아이가 총 든 영상이 있습니다. 총기를 갖고 있습니까?) 아니요. 없습니다. 집에 장전된 총을 두지 않아요. ” <br> <br>하지만 아이는 경찰에게 TV 아래 책상에 총이 있다고 알려줍니다. <br> <br>아이 아빠는 함께 지내는 사촌이 가지고 있던 총이라며, 잠든 사이 아이가 들고 나간 거라고 주장했지만, 결국 아동 방임죄로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앞서 지난 6일에는 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6살 어린이가 교사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엄마 총을 아이가 가방에 넣어온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엘리자베스 앤더슨 / 미국 총기안전 옹호단체 대변인] <br>"부모에게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총기를 다루지 못하게 할 책임이 있습니다. " <br> <br>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총을 두는 것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최창규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