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시청과 구청의 여권 발급 민원창구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이른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꺾이면서 이번 설 연휴,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여권발급 업무창구 한 켠에 새로 발급된 여권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찾기 쉽게 줄줄이 번호가 쓰여진 새 여권 1700여 개가 인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점심시간, 다른 민원창구는 한산하지만 여권 신청, 수령 창구에는 대기 인원만 58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열흘 정도 소요가 되고 있어요. 2월 2일이 수령 예정일이세요. <br> <br>평소 4~5일이면 발급되던 여권은 오늘 신청해도 열흘 뒤에나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조선희 / 서울 강남구] <br>"2월 초라도 어떻게 (여행) 계획을 한번 잡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열흘을 기다리라고 그러네요. 이번 연휴 계획은 이제 안되고 <br>…" <br>[양선영 / 서울 강동구] <br>"새해도 됐고, 점점 코로나도 해외여행도 많이 갈 수 있는 상황이 돼서…온라인으로 접수해서 열흘만에 찾으러 왔습니다." <br> <br>대기 민원인이 는 만큼 간이의자도 늘었습니다. <br> <br>일손도 추가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[이경미 / 강남구청 여권과 팀장] <br>"(지난 9일 하루) 접수 건이 632건을 기록했거든요. 최고로 많았습니다. 2명을 신규 채용을 접수직으로 했고요. 2월 달에는 안내 직원 2명 채용 예정입니다." <br><br>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여권 발급 신청 건수는 매주 14만 건이 넘고 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확산 직전인 3년 전 보다 50% 늘어난 겁니다. <br> <br>작년 설에 비해 해외여행 예약자가 70배 넘게 폭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. <br><br>구청들은 인터넷을 통한 여권 발급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출국 예정일에 맞춰 새 여권을 받기 어려운 경우엔 1개 나라만 입국이 가능한 긴급 여권을 당일 발급해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