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민노총 사무실이 연이틀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어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 본사가 대상이었다면, 오늘은 불법 갑질을 한 혐의로 건설본부 사무실이 대상이었습니다. <br> <br>건설 현장에서 뒷돈을 요구하거나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인데요. <br> <br>경찰은 민노총 뿐 아니라 한노총 등 3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<br>오늘도 민노총이 순순히 문을 열어주진 않아 경찰과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다 들어와, 형사과. (뭘 다 들어와요?)" <br> <br>경찰의 지원요청과 동시에 안에서 문이 닫힙니다. <br> <br>온몸으로 막아서는 경찰, 닫으려는 조합원, 이를 찍으려는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나오세요. 나오세요." <br> <br>경찰의 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7시쯤. <br> <br>건설현장에서 뒷돈을 요구하거나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입니다. <br><br>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양대 노총을 포함해 8개 건설노조 사무실 14곳과 자택 등을 포함해 모두 34곳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.<br> <br>어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이어 연이틀 압수수색 대상이 된 민노총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석원희 / 민노총 건설노조 부위원장] <br>"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를 뿌리 뽑겠다며 사무실에 공권력을 밀어 넣으며 본격적으로 노동조합 탄압에 나서기 시작했다." <br> <br>노조 측은 사무실에 들어가는 경찰 숫자를 일일이 세어가며 예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9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으로 휴대전화 22점을 포함해 전자정보 1만 7천 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최근 들어 '노동 개혁'을 내세워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. <br> <br>[신년사] <br>"'노사 법치주의'야말로 불필요한 쟁의와 갈등을 예방하고 진정으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길입니다." <br> <br>경찰은 최근 한 달 동안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구속 7명을 포함해 2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