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, 이기영이 구속 기소됐습니다.<br> <br>범행 전에 독극물 관련 내용을 검색한 걸로 확인돼, 우발적 살인이었단 당초 진술과 다른 정황이 드러났고요.<br> <br>심리 분석 결과는 '사이코패스' 였습니다. <br><br>조민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검찰은 이기영을 구속 기소하면서 택시기사 사건에서만 적용됐던 강도살인 혐의를 동거녀 사건에도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[김성동 /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문공보관] <br>"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동거녀에 대한 살인을 집중 수사하여 피고인이 사전에 금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동거녀를 살해한 사실을 규명하였습니다." <br><br>이기영은 지난해 8월 동거녀를 살해하기 전 '먹으면 죽는 농약' 등 독극물 관련 내용을 검색했습니다. <br> <br>살해 뒤에는 유기한 시신이 발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'파주 변사체', '공릉천 물 흐름 방향' 등을 검색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이기영은 3개월 동안 동거녀 계좌와 카드로 8천만 원 넘는 돈을 썼습니다. <br><br>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진술과 달리 애초부터 금품을 노린 계획범죄였다는 겁니다. <br><br>실제로 이기영은 동거녀 명의의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위조해 이를 담보로 1천만 원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허위 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금 1천만 원을 부정하게 타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심리분석 결과 이기영은 '사이코패스'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돼, 검찰은 이기영에게 위치 추적 전자 장치를 부착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다만 수사당국은 이기영이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동거녀 시신은 오늘까지도 찾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