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촌 연세로 '차없는 거리' 해제…"시대역행" 우려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8년간 '차없는 거리로' 운영돼온 서울 신촌 연세로에 다시 일반 차량의 통행이 허용됩니다.<br /><br />쇠락한 신촌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'고육지책'으로 도입된 대책인데,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주요 번화가이자 상권으로 손꼽혔던 신촌 일대.<br /><br />2014년 상점들이 밀집한 연세로 구간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버스만 다닐 수 있는 '차없는 거리'로 지정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촌 일대는 코로나 사태 등을 계기로 유동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고, 공실 상가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차가 안 다니고 사람이 없으니까, 도보로만 다니니까…영업하는 것도 그렇고, 우리 일상생활도 굉장히 불편했는데"<br /><br />내일 오전 0시를 기해 신촌 연세로의 일반차량 통행이 다시 허용됩니다.<br /><br />교통 여건을 개선해 쇠락한 신촌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적으로, 관할 지자체인 서대문구는 뷰티·웨딩업종 등으로 묶였던 상권도 다양화하고 고질적 주차난도 해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경의선 철도를 지하로 가도록 하고 그 안에 천대 정도 주차공간을 만들면 신촌지역 주차문제는 해결을 할 수 있다고…."<br /><br />시민들은 교통상황이 불편했다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처음에는 차가 못다녀 병원 다닐 때도 불편하고 그랬는데…막상 또 (차량이) 다닌다고 하니까 (걸어다닐 때에는) 약간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…"<br /><br />'차없는 거리' 해제에 반대해온 시민단체 등은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결국에는 보행로 폭을 줄이게 될 수밖에 없지 않나…교통정책으로 상권 문제를 해결한다는게 사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."<br /><br />서대문구는 현재의 연세로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오는 9월까지 이어지는 시범 해제 기간 상권과 교통 영향을 정밀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신촌_연세로 #차없는거리_지정해제 #서대문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