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미 동물전시장 화재 동물 떼죽음…"미신고 영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구미의 한 놀이공원 동물전시관에서 불이나 동물 수십여 마리가 죽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업체는 관련 허가를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했지만 이를 감독할 시청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북 구미 금오산 도립공원의 한 놀이공원 동물 전시관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불은 20여 분 만에 잡혔지만,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가건물은 삽시간에 불탔습니다.<br /><br />전시관에 있던 토끼와 햄스터, 기니피그 등 동물 수십여 마리가 죽었습니다.<br /><br /> "소방서에서 볼 때는 콘센트 꽂는 거 따뜻하게 하는 거 있잖아요. 온열기…거기서 스파크가 일어난 거 같다…."<br /><br />그런데 불이 난 동물체험관은 관련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업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보여주거나 체험을 목적으로 동물을 전시하는 영업을 하는 경우, 동물전시업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 "행정 법령을 우리도 다 모르고 이렇게 그냥…처음 도에 물어봤을 땐 '가축은 허가 없이 해도 된다. 전시업(허가)만 내면된다' 해서 (일반) 전시업을 냈는데…."<br /><br />하지만 해당 시설을 감독해야 할 구미시 담당 부서는 이런 시설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업체가 동물전시관이 아닌 동물원이란 명칭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동물원 인·허가권은 광역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시는 뒤늦게서야 해당 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실사를 통해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경찰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경북_구미 #동물전시관 #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