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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쏘시개 된 ‘떡솜’ 단열재…“어디서 설 쇠나” 이재민 한숨

2023-01-20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해에도 불에 난 구룡마을은 유독 화재에 취약합니다.<br> <br>곳곳의 단열재가 일명, 떡솜이라 불리는 솜뭉치로 돼있어서 그런겁니다.<br><br>이렇게 설 직전에 화재 피해를 당한 집주인들은 한숨만 나옵니다.<br> <br>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잿더미가 되어 폭삭 주저앉은 판잣집 사이로 소방관들이 혹시 불씨가 남았을까 연신 물을 뿌립니다. <br> <br>냉장고는 검게 탔고, 가재도구들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. <br> <br>[지흥수 / 피해 주민] <br>"막 문을 두드리고 '불이야, 불이야' 사람이 외치더라고요. 바로 우리 집 맞은 편인데 나와 봤더니 진짜 그 집에 불이 다 붙어 있는 거야. 그 불 끌 욕심으로 소화기를 4개를 터뜨렸나. 그걸로는 감당이 안 돼 불이 번지니까." <br> <br>무허가 가건물에 모여살던 주민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[이기순 / 피해 주민] <br>"완전히 다 탔어요. 명절 앞두고 가족들 만나야 하는데 마음이 좀 많이 무겁고." <br> <br>집이 모두 타거나 전기가 끊어진 44세대 60여 명은 구청이 임시로 마련한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지흥수 / 피해 주민] <br>"일단은 몸을 피할 게 아니라 또 불을 꺼야 될 거 아니야. 그래서 소화기로 이제 불 끄다 그래서 나는 옷도 하나도 못 건지고" <br> <br>구룡마을의 집들은 무허가 가건물들로, 추위를 피하기 위해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저렴한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룡마을 곳곳의 집들은 이른바 '떡솜'이라고 불리는 단열재로 뒤덮여 있는데요. <br> <br>솜뭉치로 돼 있다 보니 불이 쉽게 붙고 번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><br>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LPG통과 연탄, 전선이 얽혀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서울시가 지난 2011년 정비방안을 내놨지만 보상과 개발 방식을 두고 무허가 주민과 토지주, 시와 강남구 의견이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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