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입산이 최고급 '투뿔 한우' 둔갑…설 앞두고 기승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직도 수입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는 가게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명절을 앞두고는 더 기승을 부리는데요.<br /><br />양심을 속인 가게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.<br /><br /> "(표시는 잘하고 계시죠?) 네."<br /><br />정말 그럴까?<br /><br />명절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소갈비 세트를 확인해봤습니다.<br /><br />'1++' 등급의 한우라는 표기와 함께 '0.1% 명품 한우'라는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유전자 분석 결과 가짜였습니다.<br /><br />호주산 냉동 소갈비를 한우로 속여 판 겁니다.<br /><br />업주는 '한우 이력번호'까지 속였지만, 변명으로 일관합니다.<br /><br /> "속여 팔 거 같았으면, 똑같은 호주산 LA갈비인데 이것도 그렇게 했겠죠. 이거는 편의상."<br /><br />광주의 또 다른 식육점.<br /><br />이번에는 국내산으로 표기된 냉동 삼겹살을 점검해봤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 '원산지 판별 키트'로 검사한 결과 가짜 한돈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키트는 국내산 돼지가 돼지열병 백신을 맞고, 수입산은 맞지 않는 점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 "외국산 같은 경우는 돼지열병 항체 반응이 없기 때문에 'T'자 선에 선이 없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설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업체는 모두 49곳입니다.<br /><br />원산지를 속여 5배가 넘는 폭리를 취한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도 현재 육안으로 봐서는 상당히 (구별하기)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…(소비자들이) 표시된 원산지만 보고 구입을 하기 때문에 이런 단속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."<br /><br />농관원은 적발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추가 위반 물량을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원산지 #한우 #수입산 #선물세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