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최다 인구' 놓친 중국, 美추월 야심도 물거품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 감소한 가운데,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를 인도에 내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경제성장도 둔화하면서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저출산 고령화시대, '인구대국' 중국도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1000만명 넘는 사망자에 비해 출생 인구는 900만 명대에 그치면서, 61년 만에 첫 인구 감소 기록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(지난해 말 중국의 인구는) 14억 1100만명으로 85만명 감소했습니다. 전체 자연 인구 증가율은 1,000명당 마이너스 0.6명입니다."<br /><br />이 날 발표는 3%에 불과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소식과 겹쳐 대내외에 작지 않은 충격파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출산 지원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신생아 수가 2050년에는 인도의 3분의 1로, 2100년에는 4분의 1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억 7천만명으로 집계된 중국의 노동인구가 2050년에 약 23% 줄어들 것이라며, "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도 전에 늙어버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"고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2050년 중국의 중위연령은 50세인 반면 미국은 42.3세, 인도는 37.5세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중국 정부의 뒤늦은 대응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,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 GDP수준을 2만달러까지 끌어올려 미국을 추월하고, 2049년 사실상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풍부한 노동력과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 온 중국이 저출산 고령화 추세 속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_인구 #인도 #미국 #저출산 #고령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