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무기 받은 러 용병회사 "우리가 무슨 범죄 저질렀나" 공개편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전에 뛰어든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은 추가 제재를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와그너 그룹은 자신들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냐고 백악관에 공개적으로 되물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찬 행사를 도맡아오며 '푸틴의 요리사'라는 별칭을 얻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.<br /><br />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받은 일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자, 현지시간 21일 백악관에 이의를 제기하는 취지의 공개 편지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무기 거래 사진을 공개한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,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가 대체 뭐냐고 되물은 겁니다.<br /><br />전날 미 백악관은 북한이 와그너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증거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와그너 그룹을 '국제범죄조직'으로 지정하는 한편 추가 제재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지정에 따라, 우리는 와그너 그룹 및 다수 대륙에 있는 관련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미 미국과 유럽연합의 다른 제재를 받고 있는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솔레다르를 장악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러시아군의 선봉으로 떠오른 상황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독일의 탱크 지원이 불발되자 우크라이나는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트위터를 통해 "오늘의 우유부단이 더 많은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다"고 비판하며 "더 빨리 생각해야 한다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안드리 멜니크 외무차관 역시 CNN 방송 인터뷰에서 탱크 지원 합의 실패는 "모든 우크라이나인에게 엄청난 실망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미국과 독일 등 50여 개국은 회의를 열어 독일 기술의 집약체인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전 #러시아 #와그너그룹 #북한무기 #미국_추가제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