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中, 경제성장 둔화·인구감소…'美추월' 야심도 휘청

2023-01-23 1 Dailymotion

中, 경제성장 둔화·인구감소…'美추월' 야심도 휘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직격탄을 처음 맞은 2020년을 빼고 1976년 이래 가장 낮은 3%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을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지난주 경제성적표가 공개된 이후 중국 분위기는 어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이 지난해 목표로 제시한 경제성장률은 '5.5% 안팎'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강력한 '제로 코로나' 방역 정책 속에서 각종 대내외 악재까지 겹쳐 결과는 3% 성장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, 인민일보는 경제성장률 발표가 나온 다음 날 "경제가 안정되고 질 높은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"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'매우 쉽지 않은 성적표'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"감염병은 막아야 하고 경제는 안정돼야 하고, 발전은 안전해야 한다"면서 "이 성장 속도를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봉쇄식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, 경제성장 둔화까지 불러왔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신문은 코로나19의 반복, 또 세계 경제 하방압력 증가, 식량·에너지 위기 등으로 다른 나라들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음력 새해인 '춘제'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"지난 한 해는 평범하지 않고, 쉽지 않은 해였다"고 평가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올해는 "안정을 우선으로, 안정 속 성장을 견지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2022년의 성과는 어렵게 얻은 것입니다. 당과 국민이 함께 투쟁하고 나서서 분투한 결과입니다."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중국이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, 인구 14억 명이라는 대규모 시장이 존재한다며 올해 경제는 호전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미국과의 관계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장, 중국발 해외입국자를 제한한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취한 것과 달리 미국과는 항공편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외에도 각종 대화채널을 가동하며 미국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8일에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 경제 수장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만났고, 다음 달 초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취임 후 첫 중국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제 살리기를 위해 대외 관계의 핵심인 대미 관계를 원만하게 가져갈 필요성을 중국이 인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미국과 중국 모두 각각 중간선거와 20차 당대회 등 중요한 정치일정을 지난해 끝낸 만큼 올해는 상대에 대한 '여유'가 생겼기 때문이란 평가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다만, 반도체 공급망을 비롯한 미국의 대중국 견제는 가속화할 전망이어서 중국 입장에서 올해 미중 경제관계 갈등 현안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지난해 미국이 국가안보를 내세우며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강조했지만 실제 양국 교역량은 사상 최대 기록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.<br /><br />정치적 긴장 고조와는 다르게 두 나라 경제가 깊숙이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61년 만에 처음 인구도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경제성장률 둔화와 함께 전해진 소식이라 충격이 더 크지 않았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이 외부와 차단된 '제로 코로나' 방역 정책을 3년 가까이 고수할 수 있었던 배경도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소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올해 경제는 호전될 것이라며 근거로도 제시했던 14억이라는 대규모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동안 풍부한 노동력과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 온 중국이 이제는 급격한 인구감소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(지난해 말 중국의 인구는) 14억 1100만 명으로 85만 명 감소했습니다. 전체 자연 인구 증가율은 1,000명당 마이너스 0.6명입니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출산 지원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신생아 수가 2050년에는 인도의 3분의 1로, 2100년에는 4분의 1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억7천만 명으로 집계된 중국의 노동인구가 2050년에 약 23% 줄어들 것이라며 "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도 전에 늙어버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"고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2050년 중국의 중위 연령은 50세인 반면 미국은 42.3세, 인도는 37.5세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인구 1위 국가 자리가 이미 인도에 넘어갔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중국 정부의 뒤늦은 대응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, 2035년까지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 수준을 추월하고, 2049년 사실상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목표 달성도 위태롭게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경제 #미국 #인구 #인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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