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전문가 "누적 감염자 11억명"…사망자수 통계 논란 증폭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"중국 인구의 약 80%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"는 중국 정부 관련 인사의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약 11억명이라는 누적 감염자 수치가 처음 제시된 것인데, 중국 당국의 앞선 사망자 발표 수치에 의구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의 한 호텔 연회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<br /><br />대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대가족이 모였습니다.<br /><br />'위드 코로나' 전환 이후 맞은 첫 춘제, 소원은 역시 가족의 건강입니다.<br /><br /> "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들의 건강입니다. 그리고 우리 가족 중에 80대 어르신도 계신데요.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코로나 대유행 속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입니다.<br /><br /> "새해 축하요? 축하할 일이 없습니다. 누구를 만나거나 공공장소에 가기도 힘듭니다. 명절 분위기를 낼 기분이 아니에요."<br /><br />지난달 7일,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기한 이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기간에 수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감염되면서 사망자가 폭증했지만, 한편으로는 집단면역을 달성해 빠른 시간내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"중국 인구의 80%가 이미 감염됐다"는 주장이 제기됐는데, 추산치에 불과하고 당국의 공식 발표도 아니지만 정부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감염병학 수석 전문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코로나19 관련 통계가 불확실하다는 지적 속에 11억명이라는 구체적인 누적 감염자 수치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 전문가는 신종 변이 유입에 따른 재감염이 있을 수 있지만 "2~3개월 안에 전국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감염 파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작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이 같은 수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병원 내 사망자가 7만2천명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보다 실제 사망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자가 11억명이라면 오미크론 계열 변이의 통상적인 치명률을 대입하면 최소 110만 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감염자 #11억명 #치명률 #통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