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야말로 난방비 폭탄입니다.<br> <br>지난해보다 두배, 세배씩 껑충 뛴 난방비에 관리비 고지서 받고 놀란 분들 많으시죠.<br> <br>도시가스비가 오른게 원인인데,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겁니다.<br><br>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 살배기 딸을 키우는 30대 부부의 난방비 납부 내역입니다. <br> <br>재작년 12월 요금이 4만 원대였는데 1년 새 가격이 세 배나 뛰어 깜짝 놀랐습니다. <br> <br>[차모 씨 / 서울 은평구 ] <br>"아기를 키우다보니까 적정 온도로 난방을 틀어야 (되는데),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5만 원 내던 돈을 13만 원 내고 있으니까 이게 부담으로 다가오네요." <br> <br>두 배 오른 난방비에 전용면적 84㎡ 아파트 관리비가 사상 처음 50만 원을 넘자 "우리 집 고지서가 맞냐"는 반응이 나올 정도입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서울 구로구] <br>"(지난달 난방비가) 26만원 이상 나왔고, 전년도는 보니까 13만 원인데. 막 열이 받아서 관리사무소를 갔었는데 연휴라 문을 닫았어요." <br> <br>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'난방비 폭탄을 맞았다'는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난방비, 관리비가 급등한 이유는 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LNG 수입 물량은 1년 전보다 1% 늘었지만, 수입액은 2배 커질 만큼 단가가 뛰었습니다.<br> <br>문제는 가스요금이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점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1분기에는 요금을 동결했지만 2분기부터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가스를 많이 쓰는 자영업자도 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[김우석 / 음식점 사장] <br>"고지서를 받으면 그거죠. 돈 벌어서 요금 내다보면 우리는 먹을 것도 없는데 (장사를) 해야할지 말아야할지가 제일 관건이란 얘기죠." <br> <br>최강 한파에 공공요금까지 치솟으며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