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도 집에서나 캠핑장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많이 쓰는데요. <br> <br>부탄가스로 켤 때마다 터지진 않을까 움찔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. <br> <br>화력 높인다고 두 대 씩 붙여놓고 사용하는 분들 계신데,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김지윤 기자가 직접 실험하면서 보여드리겠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고 캠핑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때 많이 쓰는 게 휴대용 가스레인지입니다. <br> <br>바로 구워 먹는 맛 때문인데 한순간 실수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. <br><br>지난 5년간 부탄가스 관련 화재사고는 97건. 89명이 다쳤고, 5명이 숨졌습니다.<br> <br>사고 원인 대부분이 사용자 부주의입니다. <br><br>부탄가스 뒷면에는 사용 주의사항이 적혀있지만,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. <br> <br>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.<br> <br>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받침대보다 훨씬 큰 고기 불판을 올려놓고 가열해봤습니다. <br> <br>부탄가스 용기의 온도가 규격 프라이팬 썼을 때보다 4배 더 높습니다.<br> <br>100도 넘어 열 감지기 숫자가 126도에 이르자 <br> <br>[현장음] <br>"펑." <br> <br>가스레인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납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가스레인지 2개를 나란히 붙여놓고, 위에 알루미늄 호일을 감싼 커다란 바비큐용 석쇠를 올려봤습니다. <br> <br>가운데에 낀 부탄가스 용기가 점점 달아오르더니, 170도를 찍고 폭탄 맞은 듯 터져버립니다. <br> <br>부탄가스 용기는 35m 밖으로 대포처럼 날아갑니다. <br> <br>[김석진 / 서울소방학교 연구원] <br>"순간적인 폭발로 어느 방향으로 날아갈지 모른다는 게 위험한 거거든요. 화염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있지만 이 용기에 의해서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게." <br> <br>부탄가스 버릴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. <br> <br>용기 윗부분 노즐을 눌러 남은 가스를 빼내고 구멍 2~3개를 낸 뒤에야 캔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승헌 조세권 <br>영상편집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