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파 덮친 텐트촌…침낭에 핫팩 넣어 '덜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살을 에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같은 날씨에는 마땅한 보금자리가 없는 시민들에게는 더더욱 힘든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노숙인들이 머무르는 용산구 텐트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용산구 텐트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이곳 텐트촌 주민들은 강추위를 피하고자 텐트 위에 천막을 덮어 씌워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역부족인데요.<br /><br />바닥에 굴러다니는 물병은 꽝꽝 얼었고, 나무 사이에 걸어둔 옷가지도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체감 온도 20도 아래로 내려간 지난밤, 열 명 정도의 주민들이 텐트촌에서 잠을 청했습니다.<br /><br />텐트 안에는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핫팩과 방한용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침낭에 핫팩을 넣어 추위를 견디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아침이 밝자 가스버너를 틀고 몸을 녹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이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.<br /><br />오랜 텐트촌 생활에 추위는 걱정 없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정도 강추위에 잠시 텐트를 떠나 고시원에서 지낸 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되게 추울 적에는 못 있어요. (오늘 같은 날?) 예. 좀 따뜻한 날에는 핫팩 같은 거를 주머니에다가 넣죠."<br /><br />평소 이곳에는 22명 정도의 노숙인들이, 30여 개의 텐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낮에는 파지를 줍거나 무료 급식을 배식받기 위해 텐트를 떠나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서울시와 용산구 관계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임시 시설을 제공하고 있지만, 대부분은 텐트촌에서 잠을 청하고, 지하도나 지하철 대합실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텐트 위에 쌓아둔 천막이나 잦은 가스버너 사용, 담뱃불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24시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용산구 텐트촌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텐트촌 #한파 #노숙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