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파를 곧바로 부닥친 노숙인들은 쉼터를 찾아 몸을 녹이곤 합니다. <br /> <br />많게는 100명 넘게 머물고 가는 곳도 있는데, 이런 쉼터들이 난방비가 최근 급등한 탓에 고심이 깊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이준엽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서울 문래동에 있는 노숙인 쉼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런 한파에 그나마 몸을 녹일 수 있는 곳이 쉼터일 텐데,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깥 기온이 영하 10도를 훌쩍 넘고 최저 기온은 18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노숙하려면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야 할 날씨인데요. <br /> <br />이곳 쉼터는 혹한기에 24시간 문을 열어서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제공합니다. <br /> <br />점심 무료 배식이 가까워지자 제 뒤쪽 생활관에는 미리 몸도 녹일 겸 일찍 찾아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등유 보일러와 난방기를 이용해 항상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생활관 면적만 160㎡가 넘을 정도로 넓어서, 하루 평균 100명에서 150명이 이곳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50명에서 60명은 잠을 청하고 갑니다. <br /> <br />노숙인뿐만 아니라 인근 쪽방촌 주민들도 쉼터를 찾고 있고요. <br /> <br />점심과 저녁 식사도 제공하고 있는데, 매 끼니 100명 넘는 사람들이 찾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온기를 전하는 곳이지만, 최근 쉼터 측의 시름이 깊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물가 고공행진에 운영비도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가파르게 오른 난방비 부담이 큰데요. <br /> <br />지역난방이 불가능해 등유 보일러를 때는데, 1년에 2만4천 리터 정도 연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리터당 천 원 정도이던 등윳값이 1년 새 천6백 원대로 훌쩍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쉼터 관계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민규 / 옹달샘드롭인센터 행정실장 : 연료비가 많이 증가했습니다. 작년 한 해 동안 40∼50% 정도 더 연료비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. 다행스럽게도 사회 여러 군데서 다양한 후원들을 진행해 주셔서 저희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값이 오른 건 식사비도 마찬가지인데요. <br /> <br />지난 2년 동안 식사비가 한 끼 2,500원에서 4천 원으로 인상됐지만, 물가 인상 탓에 식단은 간신히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정도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, 쉼터에서는 수건과 휴지 등 소모품은 보조금 대신 후원으로 대체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251147275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