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물 흘려도 동파…보온재 채웠지만 속수무책

2023-01-25 10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설 명절 쇠고 집에 돌아왔더니 물이 안 나와 고생한 분들 많았다는데요. <br> <br>맹추위에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사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보온재도 채워 넣고 수돗물도 졸졸 흘렸지만 역대급 추위엔 속수무책이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 주택. <br> <br>설 연휴 고향 다녀온 사이 수도 계량기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. <br> <br>[서모 씨 / 동파 주민] <br>"어제 고향 갔다가 올라와서 동파된 걸 확인하고 해빙해달라고 요청 드렸어요. 동파될 것 예상하고 물도 켜놓고 왔다 갔다 했는데도 동파됐으니까 많이 불편했죠." <br> <br>설비기사가 능숙한 솜씨로 플라스틱 수도관을 잘라낸 뒤, 스팀기를 넣어 장갑으로 틀어막습니다. <br> <br>몇 분 뒤 얼었던 수도관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해빙 작업 중에도 쉴새 없이 울리는 전화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디신데요? 지금 전화가 수십 통 와 있어서."<br> <br>또 다른 다세대 주택. <br> <br>계량기함을 열자 두툼한 겨울옷이 하나둘 나옵니다. <br> <br>얼지 말라고 틈틈이 보온재를 채워뒀지만 영하 18도까지 뚝 떨어진 날씨에 소용없었습니다. <br> <br>수도관을 열어보니 물은 이미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 <br> <br>[설비기사] <br>"계량기부터 이쪽으로 나와 있는 관이 꽝꽝 얼어있어요. 영하 10도 이상 떨어지게 되면 무조건 얼어요." <br> <br>직장인 김모 씨는 오늘 출근을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동파 주민] <br>"(동파) 올해에만 세 번째에요. 지금 가스비도 많이 오르고 전기세도 많이 올라가지고 이거 한번 부를 때마다 몇십만 원씩 들어가거든요. 너무 부담되고 힘들어요." <br><br>오늘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 출동만 171건이나 됐습니다.<br> <br>서울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올겨울 처음으로 동파 대응 4단계를 발령한 상태. <br> <br>수도관이나 계량기가 얼어붙었을 때는 갑자기 뜨거운 열을 가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. <br> <br>헤어드라이기나 5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밸브와 배관을 녹인 뒤 물을 틀어야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