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, 한파·폭설에 사고 잇따라…중국도 극강한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에 초강력 한파를 몰고 온 북극의 한기는 중국과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, 중국에서는 냉동고보다 더 차가운 극강의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멈춰 선 열차를 뒤로하고 승객들이 철길을 따라 걷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교토에 폭설이 내리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.<br /><br />날이 밝은 도심 거리에서는 버스가 헛바퀴만 돌립니다.<br /><br />일본 곳곳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덮치고 폭설이 몰아닥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카야마현의 한 도시에서는 하루 만에 1ｍ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(눈이 많이 내려 주변이 모두 하얗게 보이는) '화이트아웃'으로 앞을 볼 수 없었고, 미끄러졌을 수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일본 전역에서 약 40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, 신간센 열차의 일부 구간은 하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이번 폭설로 최소 1명이 숨졌다면서, 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역시 이날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와 다싱안링의 최저 기온은 영하 36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린성과 랴오닝, 네이멍구 대부분 지역도 수은주가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모허는 지난 22일에는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영하 53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삽 위에 올려놓은 날계란이 마치 익은 것처럼 곧바로 얼어버릴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 "1분도 채 안 돼 계란이 얼어버렸습니다."<br /><br />공중으로 뿌린 물은 그대로 얼어붙으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(22일 아침) 아무르 마을의 최저 기온은 영하 53도까지 내려가, 1967년 이후 최저 기록인 52.3도를 깼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기상 당국은 북쪽의 한기가 동북 지방과 내몽골 북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남하하면서 이번 한파가 오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일본 #중국 #한파 #폭설 #교토 #모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