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 학술기관 홈페이지가 12곳이나 해킹을 당해 비상입니다.<br> <br>중국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에 당한겁니다.<br><br>중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방역, 외교 정책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짓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우리말학회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"페이지가 작동하지 않는다"는 안내문이 나옵니다.<br><br>중국 해커조직으로 알려진 '샤오치잉'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겁니다. <br><br>이 조직이 해킹한 우리 기관 홈페이지는 현재까지 12곳. <br> <br>우리나라 정보보호 전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대한 추가 공격도 예고했습니다.<br> <br>우리 정부가 사실상 중국 견제 성격을 가진 인도 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거나 <br> <br>중국인 입국 제한 방역 정책 등을 펼친 것에 불만을 품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다만 이들은 "중국 정부와는 관계없다"고 강조하며 사이버 공격의 이유로 "일부 한국의 스트리밍 스타들이 자신들을 화나게 했다"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> <br>중국 사회 일부에서 터져 나오는 반한 감정은 설 연휴부터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한국의 설맞이 문화 소개 행사를 홍보한 영국의 대영박물관이 '한국의 음력설'이라는 표현을 쓰자 한국이 중국 고유의 문화를 빼앗았다며 공격이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세계적인 테마마크 '디즈니랜드'가 공식 트위터에 '음력설' 표현을 쓴 것을 두고도 항의 댓글이 쏟아졌고, 국내에서 일어난 '중국설' 대신 '음력설' 표기 운동에 대해서도 사이버 테러를 가했습니다. <br> <br>[서경덕 / 성신여대 교수] <br>"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고요. 같은 내용의 글이 수십 번 계속 올라오고 차단했을 때도 다른 계정을 만들어서 다시 공격하는…" <br> <br>외교부는 조직적인 해킹 공격 등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