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가 교육을 받는 발달장애인이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귀를 잡아당기고 강제로 넘어뜨리려 하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행위는 학대로 결론 났지만, 지도자는 경고 조치를 받는 데 그쳐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성인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 교육을 돕는 시설. <br /> <br />체육 활동 시간에 도구를 발로 찬 발달장애인에게, 강사가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라고 지시합니다. <br /> <br />따르지 않자, 강사는 장애인의 귓불을 꼬집고,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귀를 잡아당기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거친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등 위에 올라타듯 하며 강제로 앉히려 하고,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려고까지 합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함께 있던 다른 강사가 그날 활동 일지를 쓰면서 과도한 신체적 강압, 학대 행위로 고민된다는 내용을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센터 측은 체벌성 과잉 지도로 보고, <br /> <br />[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관계자 : 장애인체육회 쪽에서 저희 쪽에 파견 나오신 강사예요. 그분에 대해선 체육회 쪽에다가 저희 쪽에 강의하시는 것에 대해서 중지를 시켰고요. 학대 의심 사례에 대해선 장애인체육회 쪽에 통지를 했어요.] <br /> <br />보건복지부 산하 장애인 권익 옹호기관에도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대라는 결론과 함께, 강사의 기본적인 소양과 인권 감수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개선이 요구된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강사가 소속된 서울시장애인체육회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내부 심의를 거치라는 권고를 받았는데, <br /> <br />그 결과, 강사에게 최종적으로 내려진 조치는 구두 경고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반성하고 있고, 피해 장애인 측에 사과도 해서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게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서울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: 수업 중에 과도한 부분은 있었는데 내부적으로 주의 조치를 하고 향후에 그런 게 발생했을 땐 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식으로 정리를 했죠.] <br /> <br />그러나 장애인 인권을 가볍게 여긴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윤진철 /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처장 : 경고 정도는 의미가 없잖아요. 학대를 한 행위에 대해서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합당한 처벌이라는 것은 이후에 그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.] <br /> <br />또, 장애인 학대에 대한 안일한 대응이 이어질수록 비슷한 사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2605110871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