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·독, 우크라에 주력전차 지원…러 "노골적 도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육군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역시 장고 끝에 탱크 지원을 결정했는데 고착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 속에, 러시아는 노골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이 자국의 주력전차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고위당국자는 "에이브럼스 탱크는 세계 최고"라며 "이 엄청난 새 무기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을 장기적으로 강화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요청해 온 무기체계 가운데 전투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부 지원한 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독일 역시 오랜 장고 끝에 주력전차인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제3국이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것도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정으로 동맹국 등 88대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인데, 네덜란드와 스페인을 비롯해, 폴란드 등이 자국이 보유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레오파드2는 유럽에 2천대 이상 보급된 상태로,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전차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해왔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은 독일의 전차 지원 결정에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동참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(NATO) 사무총장은 "우크라이나가 자신을 방어하고 독립 국가로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도 자국의 주력전차인 챌린저2 14대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차 300대 지원을 희망해온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주력 전차를 받아 실전에 배치하면 영토 탈환에 가속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서방의 전차 제공이 러시아를 겨냥한 노골적인 도발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른 전차들과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 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