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파에 등산 갔다가, 다치거나 조난되는 사고, 이번 겨울에도 마찬가집니다. <br> <br>이런 날씨엔 구조 하는 것도 어려워서요. <br><br>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눈 덮힌 산 위에 소방 헬기가 떠 있고, 119 구조대원이 레펠을 타고 내려옵니다. <br> <br>등산객에게 견인장비를 채운 뒤 조심스레 헬기로 올립니다. <br> <br>천식을 앓고 있던 60대 남성이 설악산 등반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긴급 후송되는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많이 흔든 다음에 흡입하고 10초 동안 (숨 쉬지 말고) 머물러야 해요. 알죠." <br> <br>겨울철 산행은 찬바람에 날씨 변화가 심해 체력 소모가 많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곳곳이 눈길과 빙판길이다보니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속출합니다. <br> <br>추위까지 더해지면 급격한 체온 저하로 이어져 생명까지 위협합니다. <br><br>최근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는 3만2,200건, 상대적으로 등산객이 적은데도 20% 가까이가 겨울철에 발생했습니다. <br><br>구조하는 것도 여느 때보다 까다롭습니다. <br> <br>어제 횡성군 봉복산에서 하산 도중 조난을 당한 60대 부부. <br> <br>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간 최강 한파에 폭설까지 겹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, 소방당국은 9시간 이상 분투한 끝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[김성열 / 강원도소방본부 산악구조대 1팀장] <br>"겨울철 구조는 체력소모가 엄청 큽니다. (등산객이) 저체온증에 걸리는 경우가 있어서 서두르다 보니 (구조대원들의) 사고 위험성도 있습니다." <br> <br>소방당국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산행코스를 정할 것을 조언합니다. <br> <br>산행 전 꼭 방한 용품을 챙기고 나홀로 산행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 <br>영상제공: 강원도소방본부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