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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도 내복 입혀야 하나…난방비에 벌벌 떠는 온실

2023-01-26 19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앞서도 전해드린 난방비 대란은요.<br><br>특히 꽃 키우는 화훼 농가에 직격탄입니다. <br><br>꽃은 온실에서 자라기 때문이죠. <br> <br>얼어죽지 않을 정도로 온도를 낮춰보기도 하지만, 결국 난방비를 체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> <br>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화환에 쓰는 거베라꽃을 키우는 화훼농가입니다. <br> <br>수확이 한창일 때지만 작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꽃을 피우려면 최소 18도에 맞춰야 하지만, 내부는 썰렁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온도를 끌어올리려면 기름 보일러 가동이 필수. <br><br>1년 전만 해도 리터당 9백 원선이었던 등유 가격이 현재 30% 이상 올라 엄두를 못내는 겁니다.<br> <br>작물이 죽지 않을 정도인 영상 10도 수준만 유지되도록 최소 난방만 하고 있지만, 이래도 평년보다 1백만 원 이상 기름값이 더 듭니다. <br> <br>[배영진 / 기자] <br>난방 온도가 낮아지자 거베라의 크기가 평소 수준의 절반밖에 자라지 못했습니다.<br> <br>[정윤재 / 김해대동화훼작목회 회장] <br>"화물차도 유가 지원을 해주는데, 화훼농가도 그렇게 지원이 필요합니다. 농가는 매일 허덕이고 적자만 보고 끙끙 앓는 상황입니다." <br> <br>장미를 기르는 다른 농가. <br> <br>영하의 날씨에도 전열등 7백여 개를 동원해 영상 27도를 유지 중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최근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번 달 전기요금이 1천만 원 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% 가까이 폭등했습니다.<br> <br>반면 소비가 늘지 않으면서 꽃 값은 제자리 걸음입니다. <br> <br>적자가 커지면서 급기야 난방비를 체납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신윤화 / 장미 농장주] <br>"농산물 가격은 그렇게 안 오르잖아요. 올해 전기료 부담이 크면은, 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. 한 달 전기료 1천1백만 원인데, 답 없습니다. 정말." <br> <br>지지부지한 소비에 난방 부담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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