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서 코로나 재확산?…"호흡기 질환자 증가로 평양 닷새간 봉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'겨울철 호흡기 질환' 사례 증가를 이유로 평양 주민들에게 닷새 동안 봉쇄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더해 북한 주재 외국 외교공관에는 외출 자제를 요청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한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홈페이지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외무성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소개하며 북한 당국이 호흡기 질환 확산에 따라 닷새간의 특별방역기간을 선포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기간은 25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로 방역 상황에 따라 3일 연장될 수 있다고 고지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 공지를 통해 "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"며 요구사항들도 열거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주재 모든 외교공관은 직원들의 외출과 대사관, 주거지 밖으로의 차량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자발적으로 하루 4차례 체온을 측정해 그 결과를 평양 지정병원에 알려야 하며 고열일 경우 즉시 통보하라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별환자가 발생하거나 의료지원이 필요하면 병원 직원이 환자를 응급차로 이송할 것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코로나를 언급하지는 않은 채 '호흡기 질환'이라고만 표현했지만, 작년 5월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 전문매체도 북한당국 포고문을 인용해 호흡기 질환 사례 증가로 평양 주민에게 29일까지 닷새간 봉쇄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포고문에도 일반적 감기를 포함한 질환이 평양에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북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는 주시하고 있습니다. 그리고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지 저희가 제공한다는 입장입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다음 달 8일 건군절에 맞춰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을 앞두고 방역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, 지난해 인민군 창건90주년 계기에 개최한 열병식 직후 코로나가 확산한 걸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 (gogo213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_외무성 #북한_코로나 #호흡기질환자 #평양봉쇄 #특별방역기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