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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귀엽거나 기괴하거나'…팝아트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 회고전

2023-01-27 3 Dailymotion

'귀엽거나 기괴하거나'…팝아트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 회고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의 '오타쿠 문화'를 현대미술로 끌어들인 작가죠.<br /><br />현대 팝아트의 대표 인물인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규모 회고전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언뜻 보면 귀엽지만 계속 보면 기괴하고 음울하게 느껴지는 작품들, 박효정 기자가 보고 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파리 캐릭터 모자를 쓰고, 장난스런 포즈를 취해봅니다.<br /><br />일본 현대미술의 선구자라는 수식에 걸맞게 무라카미 다카시 회고전에는 수십명의 취재진이 모였고, 작가는 연예인에 견줄만한 매너로 응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서 10년만에 여는 회고전에는 30년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한 170여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.<br /><br />애니메이션에 깊이 심취했던 작가는 일본의 이른바 '오타쿠 문화'를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였습니다.<br /><br />웃는 꽃으로 잘 알려진 코스모스 캐릭터가 대표적인데 귀엽지만 계속보면 음울한 느낌을 줍니다.<br /><br />도라에몽과 슈퍼소닉을 합쳐 만든 기괴한 캐릭터는 귀여움 뒤에 숨은 이면을 통해 일본사회의 이중성을 비판합니다.<br /><br /> "공포를 실체화시킨게 몬스터나 악마라고 생각합니다.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사람들이 봤을때 '공포나 두려움이 있었지' 하고 공감해주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예술관에 중요한 변곡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인간 존재를 탐구한 프란시스 베이컨을 오마주했고, 작품에 신들을 데려왔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이 너무 괴로우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제공해서 패닉에 빠진 정신을 진정시켜야하는데 그게 종교의 핵심이구나 깨달았습니다."<br /><br />대형 스튜디오에서 아트 상품을 만들어 팔고, 명품 브랜드와 협업도 마다하지 않는 작가에게 상업 작가라는 비판은 늘 따릅니다.<br /><br />예술의 문턱을 낮췄다는 호평도, 예술을 가볍게 안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는 작가.. 판단은 관객의 몫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도 이런 미술이 필요하고 이런 작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? 그런 판단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할 수있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무라카미다카시 #팝아트_부산시립미술관 #오타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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