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과 신경전 끝에 예고대로 10시 20분 출석 <br />포토라인서 입장문 낭독…"검사독재 정권" 맹비난 <br />"검사의 나라…권력 대항하면 사법 살인도" <br />구체적 답변 없이 서면 진술서 제시…혐의 부인<br />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과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대표는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검은색 승합차가 멈춰 서고,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립니다. <br /> <br />출석 시간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는 예고한 대로 오전 10시 20분, 검찰청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곧이어 이 대표는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서 준비해 온 A4 용지 한 장짜리 입장문을 읽어내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정부를 '검사 독재정권'으로 규정한 뒤,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.] <br /> <br />대한민국이 '검사의 나라'가 되고 있다며, 권력과 가까운 사람만 용서해 주고 있다고도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검사에 의한, 검사를 위한,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.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,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 살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이 대표와 검찰의 기 싸움은 조사 과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위례 사건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 1부, 대장동 사건을 맡은 반부패수사 3부 순으로 조사를 진행했고, 부부장인 정일권, 남대주 검사가 각각 이 대표를 신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대표는 구체적인 답변 대신 33쪽 분량 서면 진술서를 통해, 특혜 의혹과 배임 혐의 등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은 백여 쪽이 넘는 질문지를 토대로, 이 대표 측 답변과 상관없이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출석하라고 통보한 9시 반에 이 대표가 나타나지 않자, '지각 출석'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조사할 내용이 많아 한 차례 소환으로는 부족하다며 최소 이틀 조사를 요구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대표 측은 '한 차례 조사'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추가 소환 여부를 놓고 신경전은 계속될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2821550985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