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무려 840일, 2년 3개월 만에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첫 날입니다. <br> <br>OECD 국가 중 가장 마지막으로 벗는 나라입니다. <br> <br>그만큼 답답한 마스크 그렇게 벗을 날을학수고대했는데 막상 벗자니 또 어색하고 눈치 보이고 그런 하루입니다. <br> <br>국회도 보면 오전엔 썼다가 오후에 벗었다가, 헬스장, 체육관 모두 각양각색이었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로부터 자유를 찾은 첫 날 모습 조민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출근길 서울 광화문역. <br> <br>승강장에서 올라오는 사람도, 개찰구를 빠져나오는 사람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열차 안을 빼곤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, 10분 남짓 500여 명의 시민 중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단 세 명뿐이었습니다. <br> <br>[김수연 / 서울 강서구] <br>"출퇴근 시간에는 특히 사람이 많기 때문에 습관처럼 그냥 그렇게 (마스크 착용을) 했던 것 같습니다."<br> <br>[오재완 / 서울 관악구] <br>"아직 다들 많이 쓰고 있어서 조금 눈치 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고, 그냥 저도 쓸까도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."<br><br>점심시간 헬스장. <br> <br>턱걸이하고 숨 가쁘게 러닝머신을 달릴 때도 여전히 마스크를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실내체육관 역시 마스크에서 해방됐지만 이용객 21명 중 16명이 마스크를 쓴 상태였습니다. <br><br>[임재석 / 서울 동작구] <br>"이제는 벗으면 더 어색한 것 같아요. 코로나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." <br><br>아직 눈치를 보는 건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조수련 / 서울 은평구] <br>"(회사에서) 15명 정도 회의를 했는데, 2명 빼고는 다 쓰고 했던 것 같아요. (안 쓴 사람을 보고) 다들 살짝 놀라는 느낌이." <br><br>반면, 다시 찾은 숨 쉬는 자유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. <br> <br>[백용호 / 서울 동작구] <br>"마스크 끈이 조이면서 귀 뒤가 아팠었는데, 이제 그럴 일이 없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." <br><br>[오성록 / 서울 중랑구] <br>"제가 비염이 좀 심하다 보니까 숨 쉬는 것도 여유가 좀 있고요. 해방된 기분이 좀 드는 것 같아요." <br><br>아직은 어색하지만, 코로나 터널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