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리움미술관 바닥 처음 뚫었다…'괴짜' 카텔란 개인전

2023-01-30 2 Dailymotion

리움미술관 바닥 처음 뚫었다…'괴짜' 카텔란 개인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나나 한 개를 1억 넘는 가격에 팔며 현대미술의 악동으로 떠올랐던 작가죠?<br /><br />도발적 작품으로 유명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전시를 위해 리움미술관은 처음으로 바닥을 뚫어야 했다는데요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술관 바닥을 휑하니 뚫고 나온 남자의 얼굴.<br /><br />은행을 털려 바닥을 팠다 가정집 부엌으로 잘못 들어갔다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.<br /><br />돌을 맞고 옆으로 쓰러진 교황은 권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겼고, 공손히 무릎 꿇은 히틀러의 모습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복잡한 고민을 일으킵니다.<br /><br />현대미술계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꼽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이 리움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예술과 정치, 종교, 권위 등 기본적인 가치를 무너뜨리는 도발적이고 유머러스한 작품은 카텔란의 상징입니다.<br /><br /> "유머의 힘으로 진지하고 도발적인 주제를 자유자재로 비틀고, 전환시키면서 우리에게 현실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힘을 갖고 있는 작업입니다."<br /><br />예술품의 가치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일으킨 바나나 작품도 이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.<br />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벽에 붙인 바나나가 12만 달러에 팔렸고 누군가 바나나를 먹어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마치 변기를 떼어다 놓고, 예술품이라 칭한 마르셸 뒤샹처럼 예술의 근원과 가치에 대해 질문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미술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어 본인을 '침입자'라 규정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.<br /><br />스스로를 아무리 깎아내려도 작품에는 인간 본성을 꿰뚫고 현실을 예리하게 비평하는 예술가적 면모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마우리치오_카텔란 #바나나 #리움미술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