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하늘의 여왕, 점보하면 떠오르는 대형 항공기 보잉 747입니다. <br> <br>큰 몸집 덕분에 항공권 가격 낮췄고, 해외여행 대중화도 빨라졌죠. <br> <br>벌써 취항한 지 반세기가 흘러, 생산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.<br> <br>김성규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한자리에 모인 보잉사 직원들과 관계자들 앞에서 격납고 문이 열립니다. <br> <br> 미국 화물 전문 항공사에 인도되는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 747 기종입니다. <br> <br> 앞으로 생산이 중단됩니다. <br> <br>[데시 에번스 / 전 보잉 직원(첫 747기 제작 참여)]<br>“처음 봤을 때 완전 매료됐죠. 저 크기를 보세요. 진짜로 푹 빠졌었다니까요.” <br> <br> 1970년 첫 취항 이후 '점보'로 불리며 반세기 넘게 활약한 747은 기내에 복도 2개를 처음 설치했고 2층 구조도 최초로 도입해 승객 정원을 500명 이상으로 늘렸습니다. <br><br> 덕분에 항공권 가격은 저렴해졌고 항공여행 대중화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. <br> <br>현재도 미국 대통령 전용기로 쓰일 정도로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 하고 있고 우주왕복선을 옮길 때도 출동했습니다.<br> <br>[토머스 그레이 / 전 보잉 테스트엔지니어] <br>“1번 기체 제작 때 제가 있었는데 1574번째 (출고)라니 정말 향수에 젖게 되네요. 대단한 이야기입니다.” <br> <br> 하지만 2007년 에어버스의 A380 취항으로 '세계 최대 여객기' 자리를 내줬고 엔진 2개로 연료효율을 높인 보잉 777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 여객기 모델은 6년 전 대한항공에 인도된 기체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겨 화물기로만 생산됐고 이제 항공업계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