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관 검사 마약 적발 중심으로…수사인력 2배 이상 확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약이 사회 저변으로 심각하게 퍼지면서 이제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마약 소비국이 되가고 있죠.<br /><br />관세청이 마약 밀반입을 통관 단계에서부터 잡아내기 위해 검사와 수사 역량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제우편으로 들어온 인스턴트 커피 봉지를 뜯었더니 커피와 뒤섞인 신종 합성마약 '야바'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소프트볼 배트 내부에선 필로폰 506g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밀수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지난해 총 771건, 624kg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국제우편이 절반 이상이었고, 특송화물, 비행기 탑승객 휴대품이 뒤를 이었는데, 출발지는 미국, 태국, 라오스, 중국 순으로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적발 품목은 필로폰이 262kg으로 가장 많았고, 케타민, 러쉬 등 신종 마약류가 재작년보다 87%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필로폰의 경우 미국의 10배, 태국의 35배 가격에 팔리다 보니, 국제 마약 조직이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으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상품 교역과 우편, 휴대품 통관을 맡은 관세청이 상시 단속 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47명인 마약수사 전담인력을 126명으로 대폭 증원하고, 첨단장비와 마약 탐지견도 확충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국내외 기관과의 공조도 활성화하고, 신고 포상금은 3억원으로 상향합니다.<br /><br /> "올해를 '마약과의 전쟁' 원년으로 삼고 국경단계에서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의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특히, 각국의 코로나 빗장이 풀리며 여행자를 이용한 밀반입이 재개된 만큼, 공항, 항만의 휴대품 검사 체계를 '마약 등 불법·위해물품 적발'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관세청 #마약 #전쟁 #수사 #통관검사 #포상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