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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깔끔한’ 일본에서 음식 테러…초밥에 침 바르고 컵 핥고

2023-02-02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'음식점 테러'가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쭉 돌아가는 회전 초밥에 몰래 침을 바르거나 초밥에 고추냉이를 듬뿍 얹는 등의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건데요. <br> <br>도를 넘은 장난이 일본의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젊은 남성이 우동에 뿌려먹으라고 올려놓은 튀김을 공용 숟가락으로 퍼먹더니 자랑하듯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웁니다. <br> <br>또 다른 남성은 회전초밥집 공용 간장 뚜껑을 핥고,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, 기분 나빠! " <br> <br>손님용 물컵까지 돌려가면서 핥은 뒤 제자리에 갖다놓습니다. <br> <br>초밥에는 손가락으로 침까지 바릅니다. <br> <br>이외에도 SNS에는 자신이 쓰던 젓가락으로 뒤적인 초밥을 다시 레일 위에 올리고, 초밥에 고추냉이를 듬뿍 얹거나 훔쳐먹는 영상까지 올라와 있습니다. <br><br>일본 네티즌들은 "아이의 장난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", "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"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. <br><br>[고바야시 / 일본 시민] <br>"믿었던 곳에 배신당한 느낌이에요. 안심하고 썼던 것도 쓸 수 없게 돼 불안합니다. 다시 갈 것 같지 않네요." <br> <br>일본을 많이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> <br>[이선우 / 도쿄 관광객] <br>"장난이 과하고,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이 같은 '음식점 테러'는 일본 음식점들이 앞다퉈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직원 수를 많이 줄이면서 손님에 적절히 대응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결국 일부 회전초밥집들은 레일 위에 더 이상 초밥을 놓지 않거나,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음식을 갖고 장난치는 일부 젊은이들의 몰지각한 행동 탓에 일본의 대표적 음식 문화로 누구나 안심하고 즐겼던 회전 초밥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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